주거침입·퇴거불응2026-08-10

전 연인 집 비밀번호를 눌러 들어갔다면 어디까지 문제되나

시흥 LAWYER COLUMN · 법무법인 예율

번호를 알고 있었다는 사정만으로 승낙이 남아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헤어진 뒤에도 문이 열린다는 사실과 들어가도 된다는 허락은 다른 문제입니다. 들어간 시점과 안에서 한 행동이 함께 검토됩니다.

연락이 끊긴 상대의 집을 찾아가는 일은 대개 짐을 돌려받으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예전에 함께 쓰던 비밀번호가 그대로여서 문이 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잠깐 들어가 물건만 가지고 나왔을 뿐인데, 며칠 뒤 경찰에서 연락이 옵니다.

본인은 내 물건을 찾아온 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절차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법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나

구분조문법정형·효과
주거침입형법 §319①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퇴거불응형법 §319②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특수주거침입형법 §3205년 이하 징역
절도형법 §329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야간주거침입절도형법 §33010년 이하 징역

실제로 갈리는 지점

  •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는 사정의 의미. 번호를 공유했던 시기는 관계가 유지되던 때입니다. 관계가 끝난 뒤에도 그 허락이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번호를 바꾸지 않았을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 들어간 시점과 관계 종료 시점의 간격. 헤어진 직후인지 몇 달이 지난 뒤인지에 따라 인식이 달라집니다. 그 사이 연락이 차단되었거나 만나지 말자는 말이 있었다면 더 분명해집니다.
  • 들어간 시간대와 머문 시간. 집주인이 없는 시간을 골라 들어갔는지, 밤이었는지가 함께 검토됩니다. 시간대는 죄명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 안에서 무엇을 했는지. 자기 물건만 가지고 나왔는지, 상대의 물건이나 휴대전화를 만졌는지에 따라 사건의 성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지고 나온 물건의 소유관계를 특정해야 합니다.
  • 나가라는 말을 들은 뒤의 행동. 들어간 경위에 다툼이 있어도, 나가 달라는 요구를 듣고 머물렀다면 별도의 문제가 생깁니다. 그 시점의 대화가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동행한 사람이나 도구가 있었는지. 여럿이 함께 갔거나 문을 여는 도구를 썼다면 평가가 무거워집니다. 우연히 함께 간 것인지 미리 정한 것인지도 함께 봅니다.
상담 예시

시흥에 사는 20대 의뢰인은 헤어진 상대의 집에 두고 온 노트북을 찾으러 갔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아 예전 비밀번호를 눌렀고, 문이 열리자 그대로 들어가 노트북만 챙겨 나왔습니다.

며칠 뒤 조사 통지를 받고 상담을 오셨습니다.

상담에서는 노트북의 구입 자료와 사용 이력, 마지막 연락 시점, 방문 시각, 머문 시간을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내 물건을 찾으러 갔을 뿐이라는 설명만 반복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물건의 소유자가 본인이라는 점과 집에 들어가도 되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두 가지를 섞어 말하면 정작 다퉈야 할 부분이 흐려집니다. 소유관계 자료와 출입 경위를 나눠 준비하셔야 합니다.

조사 전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

순서자료왜 필요한가
1마지막 연락 내역과 차단 여부 기록허락이 남아 있었는지 판단하는 가장 직접적인 자료입니다
2방문한 날짜와 시각 기록시간대에 따라 검토되는 죄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가지고 나온 물건의 구입 자료소유관계를 특정해 별도의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습니다
4그 집에 함께 살았던 기간 자료출입에 관한 종전 관계를 보여 주는 자료입니다
5현관 출입 기록이나 승강기 영상 확인 요청머문 시간을 객관적으로 보여 줍니다
6동행한 사람이 있었다면 그 경위 메모함께 간 이유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예율이 사건을 보는 순서

01출입과 반출을 분리합니다

들어간 행위와 물건을 가지고 나온 행위는 따로 판단됩니다. 두 축을 나눠야 대응 방향이 잡힙니다.

02허락의 유무를 시점으로 고정합니다

언제까지 허락이 있었고 언제 사라졌는지를 자료로 정합니다. 이 지점이 사건의 중심입니다.

03상대의 피해 감정까지 함께 봅니다

연인 관계에서 시작된 사건은 감정이 절차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접촉 방식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으면 들어와도 된다는 뜻 아닌가요

A.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번호를 바꾸지 않은 것은 관리를 미룬 것일 수 있고, 들어와도 좋다는 의사 표시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Q. 제 물건만 가지고 나왔는데도 문제가 되나요

A. 소유가 본인에게 있다는 점은 중요한 사정이지만, 출입 자체의 문제는 별도로 판단됩니다. 구입 자료를 확보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Q. 상대가 집에 없었는데도 죄가 되나요

A. 거주자가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정만으로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거주자의 의사에 반해 들어갔는지가 판단의 중심입니다.

Q. 나중에 상대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끝나나요

A. 피해자의 의사는 중요한 사정으로 고려될 수 있지만, 이 유형은 그것만으로 절차가 종결되는 구조가 아닙니다. 합의 문구와 시점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어디서 조사·재판을 받게 되나

시흥시에서 접수된 사건은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이 담당하는 지역입니다.

경찰 단계는 사건이 일어난 주거지 관할 경찰서에서 진행됩니다.

주거지와 상대의 주소가 다른 지역이라면 어느 관서에서 사건을 맡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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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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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방문상담 시 내 사건과 가까운 기준부터 확인합니다. 유사 성공사례, 경찰조사 대응 방향, 제출 자료의 우선순위를 함께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