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퇴거불응2026-08-06

나가달라는 말을 들은 뒤부터 퇴거불응이 시작되는 이유

시흥 LAWYER COLUMN · 법무법인 예율

들어간 순간이 아니라 나가달라는 말 이후가 문제됩니다

처음 들어간 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사건도 있습니다. 요구를 받은 시각과 그 뒤 머문 시간이 사건의 성격을 바꿉니다.

매장이나 사무실, 지인의 집을 정상적으로 방문했다가 분위기가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가 나가달라고 말했는데 할 말이 남아 그 자리에 더 머물렀고, 며칠 뒤 경찰에서 연락이 옵니다. 본인은 문을 부수고 들어간 것도 아닌데 왜 조사를 받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출석하게 됩니다. 이 유형은 들어간 경위가 아니라 요구를 받은 뒤의 시간을 따지는 사건입니다.

법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나

구분조문법정형·효과
주거침입형법 §319①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퇴거불응형법 §319②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특수주거침입형법 §3205년 이하 징역

실제로 갈리는 지점

  • 요구한 사람에게 권한이 있었는지 — 그 공간을 사실상 관리하는 사람이 요구해야 의미가 생깁니다. 동석한 다른 손님이나 지나가던 직원의 말이었는지, 점유자 본인의 말이었는지를 먼저 나눕니다.
  • 요구가 분명했는지 — 말다툼 중에 나온 격한 말과, 나가라는 뜻이 명확한 요구는 다르게 볼 여지가 있습니다. 문자나 통화가 남아 있으면 그 시각이 기준점이 됩니다.
  • 요구 후 얼마나 있었는지 — 짐을 챙기고 겉옷을 입는 정도의 시간까지 곧바로 문제 삼기는 어렵습니다. 요구 시각과 실제로 나온 시각의 간격을 분 단위로 특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 남아 있던 이유가 무엇인지 — 대금 정산, 두고 온 물건, 자녀 인계처럼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사정이 있었다면 남아 있던 시간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 처음 출입이 적법했는지 — 승낙을 받고 들어갔다면 들어간 행위 자체를 침입으로 구성하기는 어렵고, 남은 시간만 쟁점이 됩니다. 반대로 출입 자체가 문제되면 다투는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상담 예시시흥에서 소규모 도매업을 하는 30대 의뢰인이 상담을 왔습니다. 거래처 사무실에서 미수금 이야기를 하다가 나가라는 말을 들었고, 계산서를 확인하겠다며 자리에 더 앉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방문 약속을 잡은 문자, 사무실 출입 시각, 정산 자료가 그 자리에 있었던 사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요구를 받은 시점과 실제로 나온 시점 사이에 무엇을 했는지를 진술서로 구체화하는 데 시간을 들였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시간을 뭉뚱그려 말하는 것입니다. 조사에서 잠깐 더 있었다고만 답하면, 상대가 말하는 긴 시간이 그대로 기록에 남습니다. 기억이 흐릿하면 추측으로 채우지 말고 확인 가능한 자료로 시각을 특정한 뒤 진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조사 전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

순서자료왜 필요한가
1방문 경위 메모누구와 무슨 목적으로 갔는지를 먼저 확정해야 출입의 성격이 정해집니다
2출입 승낙을 보여주는 자료약속 문자, 통화 기록, 거래 관계 서류가 처음 출입의 적법성을 뒷받침합니다
3요구 시각을 특정할 자료녹음, 문자, 통화 종료 시각이 기산점을 만듭니다
4체류 시간 확인 자료건물 출입 기록, 주차 정산 내역으로 나온 시각을 맞출 수 있습니다
5그 자리에 있어야 했던 사정정산 서류나 두고 온 물건 사진이 남아 있던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6상대와의 관계 정리거래 분쟁인지 사적 갈등인지에 따라 신고 경위를 다르게 볼 여지가 있습니다
7재발 방지 조치연락 중단이나 대리인 통한 정산 전환은 양형 판단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예율이 사건을 보는 순서

01요구 시점을 먼저 찍습니다

사건 전체를 요구 전과 후로 나눕니다. 여기가 정해지지 않으면 나머지 진술이 흔들립니다.

02머문 시간을 자료로 채웁니다

기억이 아니라 기록으로 시각을 맞춥니다. 출입 기록과 결제 내역이 자주 쓰입니다.

03남은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 자리에 있어야 했던 사정을 정리해 진술서와 의견서에 반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문을 부수거나 몰래 들어간 적이 없는데도 조사를 받나요

A. 들어간 방법에 문제가 없어도 요구를 받은 뒤 계속 머문 부분이 따로 문제될 수 있습니다. 두 사안은 조문이 달라 다투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Q. 나가라는 말을 한 번밖에 못 들었는데 그래도 해당되나요

A. 횟수보다는 그 말이 나가달라는 뜻으로 분명했는지, 상대에게 그런 요구를 할 권한이 있었는지를 봅니다. 상황에 따라 다투어 볼 여지가 있습니다.

Q. 상대가 먼저 저를 불러놓고 신고했습니다

A. 불러서 들어간 사정은 처음 출입의 적법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됩니다. 초대 문자나 통화 기록을 지우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Q. 합의하면 사건이 끝나나요

A. 이 죄는 피해자 의사만으로 처벌이 막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다만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 조치는 처분과 양형 판단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어디서 조사·재판을 받게 되나

시흥에서 발생한 사건은 1심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수사 지휘는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서 담당합니다. 경찰 단계는 사건이 일어난 장소나 주거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에서 진행됩니다. 출석 요구를 받으면 어느 단계인지부터 확인한 뒤 자료를 준비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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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LAW FIRM YEYUL

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방문상담 시 내 사건과 가까운 기준부터 확인합니다. 유사 성공사례, 경찰조사 대응 방향, 제출 자료의 우선순위를 함께 점검합니다.